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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의 휴양지, 다낭(Danang)에 다녀왔습니다. 처음 도착했을때는 어두컴컴하고, 매우 습하고 더운 날씨 때문에, 설레임보다는 불쾌함이 먼저 다가왔었는데요. 하지만 이런 무더움도 아름다운 풍경들 앞에서는 와르르 무너지더라구요. 우선 다낭에서 가장 먼저 한 것은 바로 바닷속을 자유롭게 들여다볼 수 있는 호핑투어&스노쿨링 입니다. 사실 저는 물 속에 있는 시간보다 먹거리와 경치를 더 즐기다가 와서, 찍은 사진도 먹는 것과 풍경 위주네요. 자! 그럼 이야기를 시작해볼까요?

 

 

가자! 참섬으로!

우선 호핑투어를 위해, 다낭의 대표 관광지인 호이안 마을 근처 선착장으로 향했습니다. 왜냐하면 배를 타고 참섬이라는 곳을 가야하기 때문인데요. 노보텔에서 차를 타고 약 50분 정도를 달린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멀어서 조금 힘들었지만, 그래도 설레이는 마음이 커서인지 버틸만 했던 것 같아요.

 

선착장에 도착하니 진한 파란색을 띄는 바다와 보기만해도 시원한 야자수들이 저를 반겼습니다. 사진에서는 날씨가 살짝 흐려보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습하고 덥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호핑투어를 하기에는 딱 좋은 환경이였죠. 이 곳에서 저는 멀미를 걱정하며 제트보트를 탔습니다.

 

바닷물이 참 진하죠? 사실 에메랄드 빛 바다를 생각하고 가면 조금 실망하실 수도 있어요. 물의 깊이가 많이 깊다보니 생기는 현상이라고 하더라구요. 이게 보트를 타고 가면서 찍은 사진인데, 속도가 너무 빨라 흔들리지 않은 정상적인 사진은 이거 한 장 뿐이더라구요. 그런데 이것마저도 우리나라의 어느 해안가 마을과 다를 것 없는 듯해서 조금 아쉽네요. 그래도 보트가 워낙 빨라서 멀미는 커녕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배를 태워주시는 베트남 아저씨가 저희가 즐겁게 웃으니, 일부러 지그제그로 웨이브를 하며 달려서 놀이기구를 타는 것 같이 즐거웠습니다.

 

 

이름모를 섬마을에 들리다

배를 타고 어느 시골같은 마을로 이루어져있는 한 섬에 도착을 했습니다. 이 곳은 일반 마을이며, 호핑을 하기 전에 잠깐 들리는 곳인데요. 이 마을을 한 바퀴 돌아서 나오는데, 가는 길에는 일반 가정집에서 작은 악세서리와 음료를 판매하더라구요. 그런데 사실 조금 실망을 했습니다. 그리 이국적인 느낌을 받지 못했을뿐더러, 가장 큰 이유는 별로 볼 것이 없더라구요. 얼른 바닷물속으로 들어가고 싶다라는 생각뿐이었습니다.

 

사실 이 섬에 있으면서 가장 인상깊었던것은, 까만 강아지 한마리가 물속에서 해수욕을 즐기고 있던 것인데요. 나오려고 하는 것을 재빠르게 한 장 찍어 건졌습니다. 강아지가 물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데, 이렇게 물 속에서 태평하게 있는 것을 보면, 이 곳의 날씨가 짐작이 가죠? 썬크림은 필수입니다.

 

이 마을의 끝쯤으로 가면, 넓은 들판과 풀어진 소와 오리, 닭 등을 볼 수 있는데요. 사람보다 더 평화로워 보였습니다. 주변에 관광객이 꽤나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렇지 않게 풀을 뜯는 것을 보면서, 사실 마음 한 구석이 아파오더라구요. 특히 중국인 관광객이 많았는데 쓰레기들을 아무렇게나 버리고 고성방가를 하는 모습이 참 보기 않좋았습니다. 한국사람도 마찬가지겠지요.

 

 

참섬의 아름다운 풍경!

드디어 도착한 참섬, 현지어로는 꾸라오참 아일랜드라고 하는데요. 해외여행을 처음 와보는 저로서는 처음 보는 풍경에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모래사장에 깔려있는 길쭉길쭉한 야자수들과, 여유로운 분위기, 시원한 바닷바람이 조화를 이루어서 저의 머리를 퉁 치는 것 같았어요.

 

우리가 타고 온 보트들이 줄을 잘 맞추어 서있는 모습인데요. 당장 물에 뛰어 들고 싶을 정도로 사람을 신나게 만드는 풍경이였습니다. 구글에서 검색하면 나오는 배경화면 같기도 하네요.

 

모래사장의 안쪽으로 들어와서 한 컷 찍었는데요. 쭉 뻗은 야자수들과 그 사이 그늘에서 의자를 펴고 누워 휴양을 즐기는 외국인들, 정말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여유로움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사실 다른 곳에 가지 않고 이 곳에 누워 계속 쉬고 싶을 정도로 중독성이 어마어마하더군요.

 

그래도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잠을자든 놀든 일단은 먹어야겠죠? 첫날이니까 현지식을 먹어야겠다!라고 다짐하고 현지식 뷔폐를 선택했습니다. 각종 야채와 옥수수, 해산물 등을 구워서 먹는 형식인데요. 사실 저는 별로였어요. 우선 해산물이 생각보다 많이 비리고, 그리 맛있다라는 느낌을 받지는 않았습니다.

 

고기는 뭐 어딜가나 맛있으니까요. 우리나라에서도 쉽게 먹을 수 있는 돼지고기 립이였습니다. 근데 좀 질기고 딱딱한 감이 없지 않아 있었네요. 제 입에는 맞지 않아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베트남에서는 연유커피가 유명하다고 하더라구요. 마침 한 중년 부부처럼 보이는 베트남인이 팔고 있는 길거리 연유 커피를 구매해서 먹어봤습니다. 한 잔에 2달러라고 하니, 이 곳 물가로 치면 조금 비쌌는데요. 그래도 온 김에 먹어보자 해서 샀는데, 단 것 못먹는 분들은 비추하겠습니다. 달아도 너무 달고, 커피를 먹는건지 카라멜 시럽을 들이키는건지 구분이 안 될 정도로 달기 때문에, 단 것 잘드시는 분들은 한 번쯤 도전해볼 만 한 것 같아요.

 

이게 연유커피인데요. 그냥 보기에는 일반 커피랑 별 차이가 없죠? 사실 이 커피는 처음 먹으면 달 수 밖에 없다고 하네요. 커피를 타서 줄 때 자세히보면 얼음을 한가득 넣는데, 날씨가 덥기 때문에 얼음을 녹여서 단 맛을 약하게 하며 먹는게 방법이라고 하더라구요. 근데 저는 얼음이 녹아도 달긴 마찬가지였습니다.

 

 

호핑투어&스노쿨링? 글쎄..

드디어 기대하던 호핑투어를 하러 다시 배를 타고 나갔습니다. 낚시를 할 수도 있고, 스노쿨링을 즐길 수도 있는데요. 저는 좋아하는 낚시를 뒤로하고 스노쿨링을 하러 나섰습니다. 사진이 왜 이렇게 없는지 궁금하시죠? 정말 많이 실망했습니다. 우선 스노쿨링 장비가 너무나 허술합니다. 물안경은 보이지도 않고 구명조끼도 간간히 구멍이 나서 가라앉는 것들도 있더라구요. 게다가 물 속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물고기나 산호초 등도 잘 보이지 않았어요. 저처럼 많은 기대를 가지고 가신 분들은 아마 저처럼 실망하지 않을까해요. 여튼 이렇게 첫 날 호핑투어와 스노쿨링을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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